타래 작성일 :
감상 시작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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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작품에 대한 애정만으로 3시간을 견디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구나...................................
이걸 그냥 산 것도 아니고(유튜브 우회/아마존 우회 등 별짓을 다했는데 도저히 안되서 그냥 일본판 DVD를 샀다.) 별이상한똥꼬쇼를 하면서 샀는데 내용도 그렇고 영상 자체가 전반적으로 힘들다. 심지어 영화 보기 전에 ㄷ모씨 리뷰도 보고 갔는데 리뷰만큼 힘들다. 사실 리뷰보다 좀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함.
ㄷ모씨 리뷰 -> http://www.djuna.kr/xe/review/13167473
온갖 SNS에서 비명지르면서 달렸던 것 같다. 중간중간 같이 디코하는 지인에게 손잡아달라고 영화얘기하면서 비명질렀는데 옆에서 같이 손잡아주심. (물론 후반부의 그 장면들은 나 혼자 견뎌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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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라고 할만한게 있나?(아니... 있다 물론) 내 기억이 맞으면 소설 전반부를 쳐내거나 거의 압축하고 중~후반부 위주로 찍은 것 같은데(원작도 중후반부가 자극적이긴 하다 ㅇㅈ합니다 근데 난 전반부를 더좋아함) 그게 문제가 아니다. 모든 영상과 소리가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왜 자꾸 나랑 눈마주치고 아이컨택하는거임???? 내힘들다진심...
그리고 잔인한 장면이 계속 나와서 진짜 힘들다. 난 흑백이라 처음에 무슨 상황인지 이해 못해서 지능판정실패한coc탐사자처럼 쳐다보다가 뒤늦게 헉... 하고 겁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고 쓰레기 영화인가? 물으면 그건 아닌 것 같음. 나는 일단 힘들게 봤고 정말 힘든... 영화라고생각하지만...(원작이 백오십만배 정도 보기 편하다.) 더럽고역겹고잔인하고끔찍하고폭력적이고야만적인중세풍경이 궁금하면 한번쯤은 봐도괜찮지않을까...
라는생각을...
합니다...
근데진짜힘들다. 원작을 사랑할수록 영화가 이게뭐야???!!! 되는 구조 같다. 나는 원작 좋아한다. 그래서 이 고생을...(하...)
남한테 권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좋았다고해요??
근데 풀타임으로 이거 다시보라고하면 혀깨물수있을것같다.
원작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동명의 소설이다. 아마 감상을 남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http://nocontextmarx.dothome.co.kr/bbs/board.php?bo_table=diary1&wr_id=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