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장미의 이름
비름 24-10-10 01: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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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은 소설 중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물론 비문학분야 난이도최고는 당연히 이거다.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70463

비름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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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회(황제) vs 교황파 이단논쟁(라고는 하는데 사실 13세기 키배라고 생각함 묘사도 그렇고 ㅈㅅ 저 너무 가톨릭에 대한 신뢰가 없나요) 파트는 사실 반 정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대충 흘린 것 같다(...)

그래서 어렵기만 했냐면 그건 아니고... 신학적인 부분이나 스콜라철학 프란치스코회vs교황파 아비뇽유수 기타등등 같은 걸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썼다는 점이 진짜 천재적인 것 같다.

기본 틀은 13세기 중세 수도원 배경의 추리소설 같은 느낌인데(윌리엄이랑 아드소 관계도 살짝 홈즈-왓슨 같다는 생각을 좀 했었다.) 중세 수도원 고증이나 여러 상징,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사고방식 같은 것들이 소설에 잘 녹아 있어서 중세잘알일수록 감탄하게 되는 느낌... 나는 중세알못이라 사실 다 이해한건 아니고 진짜 자잘한 것만 헐이거그거아님!?!?!?!?!?!?!??! 하고 놀랐었다. 특히 후반부 ㅇㅇㅇㅇ vs 윌리엄 간 대립을 중세 vs 근대의 대립에 가깝게 묘사하면서 ㅇㅇㅇㅇ이 윌리엄의 거울상일수도 있다는 암시 같은 것들...

그 외에도 소소하게 사자의 상징에 대한 기독교의 시선(진짜 간략하게 요약: 악마의 상징이자/기독교를 수호하는 군주의 상징으로 쓰였음 중세초에는 전자에 가까운데 중세말로 갈수록 후자에 가까워지던가???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읽은지 좀 되서 잘 기억은 안 난다. 상세사항은 서양 중세 상징사를 참조하면 좋음) 같은 거라던지 와 움베르토에코씨 역시 중세역사서내실만햇내요... 라는 생각을 들게함

비름

영화판도 있는데 영화판까지 볼만큼 좋은지: 는 모르겠음
근데 소설이 일단 재밌긴 했다
물론 재탕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음 ^^........................................

중세오타쿠라면 한번쯤 찍먹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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