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존 오브 인터레스트
비름 24-10-19 09:18 7
힘들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시작일 :

감상 완료일 :

비름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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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내감상: 존나힘들었다(+)

본사람들이 나치가족브이로그라고 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갔는데...
영화 시작하자마자 검은화면에 불쾌한BGM나옴 < 이거부터 좀 겁먹었다
근데 이제 나치가족브이로그 틀어주면서 이악물고 벽 너머는 안 보여주고 비명소리나 총소리 브금 넣어주고 대화내용도 유대인에게서 쌔비지한건데 정말예쁘지 ^^ 이런거라서 미칠것같았다
몰랐는데 회스(나치가족 가장) 이새끼 아우슈비츠 소장이더라??????????? 나진짜,진짜,보다가,너무열받아서,화딱지가절로남
중간중간 화면도 불쾌하고 징그러운 화면(꽃 보여주다가 갑자기 붉은색암전...)도 종종 나왔고, 개인적으로는 헨젤과 그레텔 동화 모티프로 마녀활활파트에서 수용소랑 사과들고가는 여자아이 보여줘서 뢰알 소리지름(이 여자아이는 뭔지 몰랐는데 실존인물이라고 하더군요... 폴란드계 소녀인데 폴란드인 포로에게 식량주려고 했던)
스탭롤에서 기괴한 비명소리 삽입하는 것도 그렇고 BGM을 정말 잘 무섭게 잘 쓴다. 전반적으로 화면은 잔잔하고 평화로운^^ 가정의^^ 일상^^ 인척 하지만 내용을 잘 보거나 화면에 집중하면 이게 무슨 맥락인지 알 수 있음.(화면 밖에 홀로코스트 학살현장이 일어나고 있단건 다들 아시겠죠 ^^)

진짜 무서웠던건 보면서 나랑 나치가족이랑 딱히 차이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X의 스모어(씬붙)님(@ssin_booot)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너선 글레이저의 수상 소감. “지금 우리는 10월 7일의 희생자들이든 혹은 계속 진행중인 가자에서의 공격이든 무고한 사람들의 갈등으로 이어진 점령에 의해 납치된 유대인됨과 홀로코스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로서 여기에 서 있습니다.”
https://x.com/ssin_booot/status/1766988393442152574

당장 감독이 이런 소감 남긴 것도 있고 이스라엘이 실시간으로 가자폭격(이라고쓰지만 학살이죠)하는것도 있고... 여러 의미에서 영화관에서 이걸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도 나치가족브이로그 등장인물과 같은 면모가 있음(내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 기부한다고 그게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
너무 무서웠어서 두 번 볼 자신은 없는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함
ㅠㅠ

근데진짜무서웠어...
사실 중후반부부터는 콜라를 너무 많이 마신 것도 있고 너무 잔잔해서 힘들어갖고 화면을 못 봤는데 마지막에 홀로코스트 박물관 보여주고 유대인 홀로코스트 피해자 소지품 가득 쌓인 박물관 전시실 보면서 끝나갖고 기절함
심지어 그날 영화관에 나 혼자라서 이 고통을... 나혼자 감내했다...
나너무힘들었어(+)
아무튼 좋은 영화니까 시간내서 한번쯤 보시면 좋을듯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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